전에도 이야기를 했었지만, 저는 소련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그 뭔가 웅장한 느낌이 들면서도 무기질적이고, 그러면서 어딘가 을씨년스러워서 어딘가 살짝 위화감이 드는 그런 분위기요. 사회주의 리얼리즘? 그런걸 좋아합니다. 북한이나 중국쪽 사회주의 리얼리즘 예술은 싫어하지만.






아무튼

트레일러에서부터 제가 좋아하는 소뽕을 느끼게 해주는 아토믹 하트가 몇년간의 개발 끝에 어제 발매가 되었습니다. 평가를 보니 호불호가 꽤 갈리는 모양이던데, 뭐 어쩌나. 똥겜이여도 시즌패스까지 질러버렸으니 해야죠(…)
간단 플레이평을 하자면, 저는 괜찮더군요. 플레이 방식이 단조롭다던가 하는 점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모양입니다만, 뭐 이 정도면야?

일단 비주얼은 정말 취향저격입니다. 비록 평행세계긴 합니다만 1950년대 소련이라서 그런지 제가 위에서 언급한 사회주의 리얼리즘풍 그림들이 많이 보입니다.

굉장히 깨끗하고 잘 정돈이 되어있지만 어딘가 위화감이 느껴지는 분위기가 일품이죠. 이 게임에 대해서 안 좋은 평을 하는 웹진들도 비주얼만큼은 훌륭하다고 평을 하는데 그럴만합니다.

전투는 조금 힘든축에 속합니다. 특히 수리드론이 나오는 부분부터는 많이 힘들어지더군요. 로봇들을 박살내도 얼마 안가 다시 수리되서 증원된 적과 함께 물량공세를 하니 힘들어 죽겠습니다. 보통 난이도지만 앗 하면 죽는 수준.

아무튼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이거 잡고 있지 싶네요. 기대한 값은 했습니다.
결론: GPD WIN MAX2 정도의 성능이면 무리없이 돌아갈거라 생각했습니다. 6800U에 36기가 램인데다 게임 자체가 최적화가 잘 되어있는 편이니 무리없이 돌아갈거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정작 돌려보니 이거 엄청 버벅이더군요.

진짜 이유를 모르겠네요. 게임 자체는 최저옵으로 하고, 해상도는 HD, TDP 28W로 해도 체감상 프레임이 30도 안나오는 느낌이더랍니다. 진짜 작정하면 플레이 자체는 가능할것 같기는 합니다만 굳이 이걸로 플레이 해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될 정도?
좀 더 만져봐야겠습니다. 같은 성능의 다른 UMPC로는 해상도 FHD에 TDP 18W로도 60프레임 넘게 엄청 잘 돌아단다던데?
태그 : 아토믹하트
덧글
비주얼만큼은 확실히 상위권이긴 한데 게임플레이 자체는 이게 FPS인지 퍼즐 장르인지 뭔가 애매하더군요.
그래도 나중에 컴사양 좀 되면 해보고 싶긴 합니다^^
묘하게 손이 안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