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전에 물건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신품을 구할수 없어서 중고로 구매하긴 했지만, 그래도 물량이 있다는것에 안도를 해야할만한 물건이죠.





내용물은

UMPC입니다.
해당제품은 후지쯔의 라이프북 U1010으로, 제가 몇년전에 이리만지고 저리만지고 했던 U2010의 전작입니다. 과거에도 중고로 구매할 기회가 있었지만 괴랄한 키보드배치 때문에 이건 아니다 싶어서 포기하고 U2010을 구매했죠.
이번에 구매한 이유요? 전에 봤을때는 10만원이였는데 이번에 찾은 매물은 5만원이였거든요. 키보드 괴랄해도 수집품으로 사는거니 이 정도면야.

내부에는 윈도우XP 태블릿PC 에디션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양은
CPU : 인텔 A100 (800Mhz)
램: DDR2 -400 1기가 온보드 램
저장장치 : 1.8인치 40기가 HDD
…예, 빈말로 말해도 숨이 턱턱 막히는 사양이죠. 이런걸 요즘 사용한다면 숨이 막혀 죽거나 화병걸려 죽을겁니다.
대충 체크를 해 본 결과, 전 주인은 이걸 산 이후 OS쪽에는 크게 손을 대지 않아서 그런지 U1010의 유틸리티 프로그램(키보드 상단의 라이트, 화면회전등)을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더군요. 겉면과 기본내장이 가능한 터치팬이 없어서 상태가 안 좋을줄 알았는데 의외였습니다.
그리고 초기화 안하고 보낸건지 내부에는 사진과 학습자료들이 있더군요. 전 주인은 초등학교 교사였고, 이걸 학습활동에 사용했던 모양입니다.
뭐, 물론 저에게는 중요한게 아니죠. 삭제삭제삭제
아무튼, 이렇게해서 후지쯔의 UMPC 2대를 모두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나름 업적이군요. 엣헴!
결론: 용도요? U2010보다 더 노답인 사양으로 뭘 하겠습니까? 그냥 수집품으로 보관할겁니다.
진짜결론: …그러니까 U1010은 윈도우10이 설치된다고요? U2010도 설치 안되던 그 윈도우10이요?
에이, 아무리 그래도 이거 사양이 절망급인데, 여기에 윈도우10 설치하는건 병신짓이라고요?

당장 시작하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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