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PD WIN MAX2가 도착하고 2주 이상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여러모로 돌려보고 슬슬 이 UMPC에 대한 평가를 내려볼까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저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대충 장단점을 따진다면 이리 되겠군요.
장점
1. 높은 성능
2. 풀사이즈에 가까운 키보드와 키보드 백라이트
3. 조이스틱과 조이스틱을 가릴수 있는 커버
4. 괜찮은 쿨링
5. Ssd 2230슬롯과 sd카드, 마이크로sd카드를 통한 용량확장 가능
6. 4G 유심 장착 가능
단점
1. 낮은 가성비
2. UMPC치고는 무거운 무게
3. 교체가 불가능한 온보드 램
4. 간섭이 있는 하단 트리거
5. 인식률이 떨어지는 SD카드 슬롯
단점이 여럿 있지만 대부분은 아주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 그러려니 하고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 물건에서 가장 높이 평가하는것은 높은 성능. 제가 구매한 모델은 라이젠7 6800U에 32기가 램, 1테라 SSD를 탑재한 모델입니다. 펀딩 모델중 가장 높은 성능을 가진 모델이죠.
비록 UMPC라는 폼팩터의 한계로 그래픽카드가 없지만 내장그래픽 성능이 괜찮아서 대부분의 게임은 옵션타협을 하면 수월하게 돌아갑니다.
이 물건이 외부에서 게임 돌리기 위해 구매한 서브노트북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상당한 장점이죠.
거기에 제가 필요로 하는 타이핑이 편한 키보드, 게임하기 편한 조이스틱과 그 조이스틱을 가리거나 보호하기 위한 커버, 고사양게임을 해도 뜨거움을 느끼지 않았던 쿨링 성능, 다양한 슬롯으로 추가 가능한 용량등.
딱 제가 원하던 물건입니다.
물론 위에 언급했다시피 단점도 여럿 있습니다.
RTX3060이 달린 게이밍 노트북을 살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가격은 굳이 이걸 사야하나 고민을 하게 만들고, 1kg이 넘는 UMPC 치고는 무거운 무게는 장시간 들고다니며 게임을 하기 힘들게 만듭니다.
저야 그런걸 감안하고 산 것이니까 그러려니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정말 불편했던건 소소한 것이였던 SD카드 슬롯의 낮은 인식률과 하단부의 트리거였습니다.

마이크로SD카드에 어댑터를 끼워서 Sd카드 슬롯에 넣어 그런건지 몰라도 SD카드 인식이 잘 안되더군요. 전원을 켜도 인식이 안되어있어서 인식을 하기 위해서는 SD카드를 넣었다 빼야되서 '이거 하드처럼은 쓰기 힘들겠구나' 싶더라고요.
물론 이건 제 물건만 그런걸지도 모릅니다만(…)

그리고 하단부 트리거. 제작사에서는 이걸 꽤 어필했지만 이걸 잘 사용하지 않는 저에게는 좀 불편하더라고요.
바닥이 울퉁불퉁하거나 좀 튀어나와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이 트리거를 눌러서 계속 오타가 나곤 합니다. 물론 이 문제는 기본적으로 설치되었는 프로그램으로 트리거를 무력화하면 되긴 합니다만, 얼마전 까지는 그 프로그램이 오류로 작동은 안되서 트리거키 수정이 안되서 한동안 고생 좀 했죠.
이런 사소한 단점가 있긴 하지만 결론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이 물건에 매우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딱 제가 원하던 물건이니까요.
UMPC라는 폼팩터에 관심이 없으시다면 추천 못해드릴 물건입니다만, 성능은 좋은 UMPC, 가끔은 업무용으로도 사용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해 드릴만한 물건이네요.
결론: 크기 때문에 UMPC보다는 옛날 후지쯔 라이프북 P 시리즈 같은 미니노트북에 가깝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태그 : GPD_WIN_MA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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