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글, 그때 동정하지 말았어야 했어 잡소리

지금으로부터 1년하고 조금 더 전 일입니다. 사전선거를 하기 위해 나왔던 저는 지나가다가 어느 분양 관련 홍보관에 잠깐 들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관심이 있는건 아니였습니다. 앞에서 호객하는 알바생이 할당량이 있으니까 조금만 들어달라 라고 해서 그 할당량만 채워주려고 들어갔었습니다.


그리고 거기 갔다가 내린 결론은 '동정으로 호소해도 마음 약해지면 안된다'였습니다. 설명을 듣는데 시간이 생각이상으로 많이 걸린것도 있지만 홍보관 자체에서 받은 인상이 '사람의 동정심으로 장사한다' 였거든요.

그날은 하루종일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상당히 불쾌한 경험이였습니다.



문제는 그걸로 끝난게 아니였습니다. 그 후 한달 후에 그 홍보관에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도대체 어디서 전화번호를 구했나 했더니 당시 방역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전화번호를 썼던게 문제였습니다. 그것 때문에 전화 받고 열 받았었죠.




근데 왜 갑자기 이 소리를 하냐고요?


당연히 또 이놈들이 전화를 했기 때문이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전화를 받아보니 몇달전에 전화를 했는데 안녕하셨냐고 물어보더군요. 요 몇달동안 모르는 사람과 전화를 한 적이 없어서 누구냐고 하니 자기는 XX부장이고, XX분양과 관련해서 전에 전화를 했다고 하더군요.




쓰글놈들이 1년도 더 전에 갔던걸로 또 전화를 해? 뭐, 안녕? 그 홍보관 생각하면 자다가도 열받아서 치가 떨린다!


마음 같아서는 온갖 육두문자를 박아버리고 끊어버리고 싶었지만 스팀 올라오는걸 참으면서 예의상 "잘못거셨습니다" 라고 했죠. 근데 그 말 듣고도 사당 홍보관에 가지 않았냐 같은 소리를 하더군요.

빡친 목소리를 담아 "잘못거셨습니다" 라고 하니 그때서야 끊더군요.





거 사람 한번 동정했다고 1년도 넘어서 이 지랄을 당하니 진짜 열받네요. 그때 동정을 하지 말았어야했어.



결론: 다시 전화하면 그때는 썅욕 박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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