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을 한번 돌려볼까 먼지 쌓인 것들


얼마전에 구형 UMPC인 후지쯔 라이프북 U2010으로 이글루스 접속에 성공한 저는 '이걸로 한번 온라인게임을 돌려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 인터넷도 겨우 돌리는 물건을 가지고 온라인게임? 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러니 좋은것 아니겠습니까?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도전하는것도 가끔은 즐겁다고요?


사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저 물건으로 뭘 돌리거나 하는건 매우 힘듭니다.

당장 게임을 하는데 필수적으로 알아야하는 사양을 보자면

CPU - 인텔 아톰 Z530

그래픽카드 - 인텔내장 GMA500

램 - DDR2 1기가





그렇죠.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어요. 게임은 커녕 뭘 해야할지 고민부터 해봐야 할 사양 아닙니까.






일단 과거에 나온 온라인 게임이라도 3D게임은 포기해야합니다. 근데 2D라고 해도 많은 업데이트로 사양이 많이 올라간 게임들은 무리입니다. 그러니까 오래전에 나오고, 아직도 사양이 매우 낮은 게임정도가 돌아갈겁니다.

이런 조건에 맞는 게임들은 거의 없죠. 근데 존재는 합니다.


























넥슨의 클래식RPG들 말이지요.

넥슨의 클래식RPG들은 온라인게임 역사 초창기에 나온 물건들이기 때문에 사양이 매우 낮은축에 속합니다. 아닌말로 지금 당장 신품기준 최저가 컴퓨터를 구해도 원활하게 돌아가겠죠.

물론 여기에서도 테일즈위버나 아스가르드 같은 게임은 기본사양 높은건 무리. 가장 처음 게임이였던 바람의 나라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사양이 확 올라간지라 플레이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남은건 어둠의 전설과 일렌시아 2개인데, 저는 이 중에서 일렌시아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권장사양이 더 낮아서.



 
설치하면서 놀랐던건 1기가도 안되는 용량. 낮은 사양의 컴퓨터인지라 설치에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설치 자체는 문제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이후 넥슨사이트에서 경고문구 무시하고 안써서 방치중이던 계정을 복구시키고




진짜 오랜만에 보는 창을 무시하고 게임을 실행시켜봤습니다.


















실행되더군요.



하지만 제 계정은 계정생성불가 걸어놓은 상태라서 게임 플레이 자체는 못했습니다.

뭐, 실행만 되면 장땡이니까요.




이번 시도를 통해 알 수 있었던건 아직도 이 UMPC로 할 수 있는 온라인게임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일렌시아가 얼마나 업데이트를 안했는가 였습니다.

가장 초창기 게임이였던 바람의나라조차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더 이상 이 UMPC로 돌릴수 없을 정도로 사양이 올라갔건만 일렌시아는 제자리걸음. 과거 잠깐이지만 일렌시아를 했던 저로서는 조금 씁쓸하네요.



결론: 이 다음으로 시도했던 바람의 나라는 실행 자체도 안되더군요.

덧글

  • 무명병사 2022/01/25 06:31 #

    이런 컴은 고전게임 머신으로 돌리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에뮬레이터는 실기를 못따라가더군요.
  • 잉붕어 2022/01/25 07:39 #

    그 정도가 현재 사용할수 있는 몇 안되는 사용법이죠.

    문제는 고전게임에 관심이 없어 고전게임 머신으로 쓸 일이 없다는겁니다.
  • mafuyou 2022/01/25 14:47 #

    테일즈위버 정도는 잘 돌아갈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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