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사서 하다가 중간에 현타와서 중단했던 게임이 있습니다.









프로젝트 윙맨. 에이스컴뱃 신작이 안나와서 만들었다는 비범한 이야기가 있는 게임입니다. 에이스컴뱃과 같은 플라이트슈팅게임으로, 그래서인지 저와 같이 에이스컴뱃을 하던 사람들에게는 플레이 방식이 익숙한 게임입니다.
저도 몇달전에 사서 꽤 재미있게 하다가

제가 격추한 적 비행선에 맞아서 격추된 것 때문에 현타가 와서 플레이을 멈췄던 게임입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다시 잡았습니다

다시금 하늘을 날아다니며 적을 격추시키는 맛을 제대로 맛보며 즐기는 중인데, 다시 현타 올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계속된 미션실패.

미션6. 적의 연료생산시설을 박살내는 미션인데, 이게 좀 많이 열받습니다.
대충 체감하고 있는 열받는 점들은 이렇습니다.
1. 타겟이 많다.
해당 미션에서는 필수적인 타겟들은 아니지만 연료탱크 같은 부술것들이 많습니다.

이것들을 부수면 나중에 돈을 더 받으니 좋은것 아닌가 싶지만, 골 때리게도 이 타겟들 사이사이에 AA나 SAM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이런 연료탱크들을 부수다가 AA나 SAM에 맞아서 기체 내구가 텅텅 깎이곤 합니다. 이걸 해결하려면 AA나 SAM을 먼저 처리해야하는데, 이거 찾는것도 일입니다.
2. 용암지대에 있는 건물들
용암지대에 있는 건물들 내부에 있는 타겟을 박살내야하는데 이게 은근 짜증납니다. 박살내는 방법은 용암지대에 닿기 직전까지 내려가서 건물 양쪽의 터널로 미사일을 쏘거나, 그 터널 안으로 들어가거나, 건물 윗부분의 작은 틈으로 미사일을 박아넣는 것 입니다.
문제는 이것들 죄다 짜증날 정도로 힘듭니다. 그나마 쉬운 방법이라는 용암지대 가까이 비행해서 미사일 쏘는것도 힘듭니다. 용암지대 아니랄까봐 바닥에 닿지 않아도 열기 때문에 기체 내구가 깎이거든요. 내구가 많다면 해볼만하지만 내구가 10도 안 남은 상태라면 욕 나옵니다. 작은틈으로 박살내려고 해도 벽에 막혀서 미사일만 소모하고.
3. 짜증나는 적기들
처음에 나오는 F-16이나 Su-27은 잡기 쉽고, 거대 비행선은 조금 껄끄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잡을만 합니다. 문제는 증원으로 오는 F-4 부대는 에이스부대도 아닌주제 회피기동을 기똥차게 잘 합니다. 꼬리잡아서 미사일 좀 날렸다 싶으면 바로 회피기동에 들어가고, 확실하게 잡을 수 있겠다 싶으면 다구리로 이쪽이 강제로 회피기동을 하게 만듭니다. 다시금 미사일을 박아넣을 기회가 생겼다 싶으면 지상의 SAM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더군요.
씨부럴!
4. 더 짜증나는 에이스부대
타겟들을 박살내면 에이스파일럿 부대인 '평화유지군 크림슨편대'가 나와서 플레이어를 공격합니다. 문제는 이놈들은 후반부에나 언락되는 기체들을 타고 다니고, 에이스편대라고 회피기동도 기똥차게 잘 합니다. 거기에 이 더럽고 치사한 놈들은 혼자 남은 플레이어를 다구리 칩니다. 거기에 추가로 위에 언급한 F-4나 AA, SAM이 살아있다면 크림슨편대와 협공을 합니다.
아오 쓰글놈들아!
5. 쓸데없는 도전심
크림슨편대가 왔을때는 게임상에서도 '교전 말고 튀십시오' 라고 합니다. 그래서 크림슨편대가 도착했다면 그냥 냅다 튀는게 정석적인 플레이입니다.
근데 이 크림슨 편대를 시스템적으로 아예 못잡게 만든건 아니라서 잡을수 있긴 있어요. 한대라도 격추될 것 같으면 크림슨편대가 후퇴하고, 플레이어들의 동료들은 플레이어를 칭찬하죠.
문제는 제가 그 칭찬 좀 들어보겠다고 계속 크림슨편대에게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피를 토하고 있죠.
그리고 이 모든것을 '따위'로 만들어버리는 가장 큰 문제는
6. 이 게임에는 체크포인트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연료탱크 때리다가 AA나 SAM에 맞고 터지던, 조종 잘못해서 용암지대에 전투기를 박아버리던, F-4의 더러운 다구리에 격추되던, 크림슨편대의 더욱 더러운 다구리에 격추되던 죽으면 미션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합니다.


그리고 지금 문제점 5를 포기하고 그냥 미션 클리어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것도 지금 계속 삐끗해서 클리어 못하는 중
결론

게임, 클리어 할 수는 있을까?
태그 : 프로젝트윙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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