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보고 죽을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오늘의 밥

최근에


라면 하나를 구했습니다. 엄청 맵기로 유명한 불마왕라면의 볶음면 버전이죠. 가격은 한봉지에 2000원 정도. 엄청 비싸죠. 제정신이였다면 못 사 먹을 물건입니다.

하지만 이걸 샀을때는 매운걸 좀 먹어야겠다 했던 시점인지라 냅다 사서 왔습니다.



근데 막상 먹으려고 보니 겁이 많이 나더군요. 일전에 핵불닭볶음면 먹었을때가 생각이 났었습니다. 일반 불닭보다 더 매운걸 겨우 다 먹었더니 밤에 배가 아파서 잠에서 깨서 '이게 맹장염인가?' 라고 생각하며 몸부림을 쳤었던 과거를 생각해보면, 이걸 그냥 먹는건 미친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먹으면 죽어요.

그래서 이걸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산 분쇄 베이컨과 양파를 먼저 후라이펜에 볶고, 면과 스프를 넣어 기름 넣고 볶은 후에



그 위에 치즈와 계란을 추가했습니다. 요는 기름과 기름기 많은것들을 많이 넣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기름이 캡사이신을 중화시켜 주거든요. 물론 기름 때문에 속이 안 좋아지긴 하겠지만 애초에 이걸 먹는것 자체가 뱃속을 테러하는 짓인지라 그러려니 했습니다.


이렇게 먹어보니 꽤 맛있었습니다. 땀이 날 정도로 맵기는 했습니다만 이 정도면 맛있게 매운 맛이였습니다. 매운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기름을 좀 많이 쓴게 정답이였습니다. 그래도 밥을 비벼먹거나 하기에는 좀 매웠습니다.





대신 식빵에 싸서 먹으니 꽤 괜찮더군요. 식빵이 매운맛을 중화시켜줘서 '이 정도면 부담이 없다' 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본래라면 원래 레시피 대로 한번 먹어보고, 다음에 이런식으로 해야겠지만 막상 집에서 스코빌지수를 보니 그런 생각이 사라지더군요. 이런건 안 먹는게 좋아요. 정말로.


결론: 어제 저렇게 먹고 오늘은 하루종일 속이 안 좋더군요. 기름을 많이 넣어 매운맛을 죽여도 저러니 맵긴 매운 모양입니다. 기름기+매운맛 콤보가 뱃속에 데미지를 주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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