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정신나간 생각

얼마 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노트북에 사용하던 시게이트 2테라 하드디스크의 상태가 좀 간당간당합니다. 시즈쿠양 말하길, 이 디스크 위험하니 백업하라고 하는 상태죠.

그래서 새로운 하드, 이왕이면 4테라 이상에 시게이트 아닌 2.5 HDD를 구하려고 했는데


4테라 이상은 시게이트 바라쿠다 뿐이더군요. 선택지가 정말 이것 뿐.

거기다가 가격을 보세요. 27만원이라고요?




저 돈이면 3.5 HDD 4테라 2개에 2베이 도킹스테이션을 하나 사고도 잔돈이 남겠다!

간단히 말해 가성비가 매우 떨어지는 물건이란 말이지요.

그렇다고 3.5 HDD를 사서 도킹스테이션에 끼우자니 거추장스럽고, 노트북 내부에 들어있는 SATA를 안 쓰게 되는 꼴이니 이건 좀 아닌것 같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쪽에 눈이 돌아가더군요. 그래, 이왕 하드 고장난거 같은 용량의 SSD로 교체하자. 이왕 바꾸는거 속도 빠릿빠릿한 놈이 좋잖아요?












그리고 이것이 얼마나 미친 생각인지 깨닫는데는 3분이라는 짧다면 짧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아니, 2테라 가격이 떨어졌다고 해도 29만원 가까이 한다고요? 지금 제가 보유한 탄환을 생각해보면 완전 병신 같은 생각이라고요?

























보통이라면 이 시점에서 '결론' 이 나오겠지만





















오늘은 좀 달랐습니다? 이왕 하는거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 생각을 하고






선인상가를 찾아가


냅다 2테라 SSD와 겸사겸사 터프북에 넣을 4기가 램을 구해왔습니다.






그리고 노트북 내부의 하드를 빼내고 대신 넣었습니다. 인식이 잘 됩니다.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복사해야하는 2테라 하드가 사망했습니다. 대충 1.3 테라 정도 사용중이였는데 그거 싹 다 날아갔습니다.



아오, 조금만 더 버텨주지.


도킹베이스에 같이 끼워놨던 1테라 하드도 같이 사망한걸 봐서는 아마 도킹베이스쪽이 문제인 모양입니다. 전원을 좀 조심스럽게 껐어야 했나.



현재 2테라 하드를 복구하기 위해 복구프로그램을 받아서 돌리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무료라고 해서 받았는데 나중가서 돈내놔 할 것 같고, 복구해도 하드 자체가 간당간당한 상태였던지라 제대로 파일이 옮겨질지도 모르겠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사망한 하드들과 별개로 옛날에 쓰던 1테라 하드에 파일들이 남아 있어서 완전 다 날린건 아니라는 점?


그래도 교체 후 몇년간 추가로 받은 파일들이 날아갔다는건 타격이 좀 크네요.



결론: 터프북쪽은 문제없이 램이 추가되어 8기가로 잘 인식되고 있습니다.



진짜 결론: 날린 파일들은 음악CD에서 추출한 FLAC파일과 각종 게임들, 그리고 사진들입니다.

각종 게임들과 사진들입니다.






덧글

  • 유회선생 2020/10/24 08:23 #

    앗...
  • 2020/10/24 09:2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umic71 2020/10/24 11:58 #

    음악파일이야 시간 좀 걸리더라도 다시 추출하면 되겠지만, 사진이 문제로군요.
  • 무지개빛 미카 2020/10/24 12:04 #

    아...안돼!!! 왜 SSD가 왔는데! SSD가 왔는데 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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