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맥주 사기 위해서 멀리 갔는데? 잡소리

맥주를 마시기 시작하며 여러 맥주를 마시고, 입맛이 점차 변하고 있음을 자각하고 있는 현재, 저는 문득 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맥주를 마시는 것이 좋기는 한데, 이왕 맥주 마시는거 제 맥주 입맛의 근본으로 살짝 돌아가야겠다 싶었습니다.


제 맥주 입맛의 근본. 제가 맥주에 입문하게 된 계기인



트라피스트 에일로 말이지요.



…저 놈이 뭔 소리를 하는건가 싶으시겠지만 사실입니다. 저는 맥주 입문을 트라피스트 에일로 했습니다. 남들은 카스로 시작해서 점점 입맛이 상향되어 트라피스트 에일을 찾지만 저는 반대로 트라피스트 에일로 입문하고 점차 입맛이 하향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향이라고 해도 카스 같은 물건은 영 아니지만.

아무튼, 트라피스트 에일을 좋아하는 저 이지만 요즘은 거의 못 마셨습니다. 그도 그럴게 사는 곳 인근에 트라피스트 에일을 파는 곳이 없거든요. 트라피스트 에일을 찾기 위해 여러번 원정을 갔지만 대부분 허탕만 쳤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롯데마트 중계점으로 원정을 왔습니다.

일전에 이곳에 왔을 때는 정말 놀라움의 극치였습니다. 트라피스트 에일도 여럿 있었고, 세인트버나두스 앱트12 같은 물건도 구비가 되어 있었거든요. 제가 트라피스트 에일을 찾기 위해 가 본 곳들 중에서 제일 구비된 물건들이 화려했던 곳입니다. 당연히 기대에 차서 갔습니다.

하지만 제 기대와 다르게 이 곳의 맥주코너는 생각보다 많이 축소가 되어있더군요. 병맥 위주였던 찬장이 캔맥주로 변했고, 트라피스트에일은 두 종류 밖에 안 남은 상태였습니다. 세인트버나두스 앱트는 아예 사라졌고 말이지요.



그나마 남아있던 트라피스트 에일은 로슈포르6와 오르발. 비축물자로서 총 7병을 구해서 왔습니다.


트라피스트 에일을 병으로 구할 수 있는 곳을 추가로 알아봐야 할 판입니다. 믿었던 롯데마트 중계도 저런 상황이니…


결론: 오늘 비축물자로 구해온 트라피스트 에일들은 귀한날에만 꺼내 먹을 예정.



그리고 오늘이 그 귀한날입니다.





덧글

  • 타마 2020/10/14 09:11 #

    아.. 중계점 술코너가 좀 줄긴 했지요. 저는 와인이나 심심할때 건져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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