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경고를 무시(?)한 결과 먼지 쌓인 것들

최근에 한 만화가 완결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소녀전쟁. 15세기 보헤미아(현 체코)에서 일어난 종교전쟁인 '후스 전쟁'을 배경으로 샤르카라는 소녀가 명장인 얀 지슈카를 만나 겪게되는 일을 그린 만화입니다.

나름 고증도 괜찮다고 해서 친구에게 볼까 물어봤는데, 이걸 살짝 봤던 친구 왈, 은근 심장 아픈 만화라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당시의 종교전쟁이라는 것이 약탈과 강간, 대추나무 사람 걸렸네가 일상이였던 상황인지라 친구는 영 보기 껄끄러웠던 모양입니다만




그 이야기를 듣고 저는 바로 지르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일단 저 자신이 하드한 쪽에는 내성이 좀 있고, 그런 하드한 상황도 당시의 고증이라고 생각하는지라 오히려 관심이 가죠. 간단히 말해서 오히려 땡기는 요소라 이거지요.


그래서


12권까지 죄다 사서 보고 있습니다.


일단 친구 말대로 상당히 하드합니다. 주인공인 샤르카는 시작하자마자 부모를 잃고, 기사에게 강간 당하고 겨우 살아남습니다. 이후에도 나체는 기본이요, 사람들이 막 죽어나가고, 강간 당하고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냥 보면서 하드코어하구나 싶었거든요.


그리고 제일 미친놈 집단인 아담파를 보게 되었지요.


와, 이건 진짜 제정신이 아니구만.


아담파라고 실제로 존재했던 이단 집단이 나오는데, 작중에서 나오는 모습은 '아담'이라는 지도자 아래에서 나체로 생활하며 집단난교가 일상화 된 자들로 나옵니다. 실제로도 나체로 생활하고 집단 난교를 하는 집단이기는 했지만 그걸 만화에서 대놓고 보여주니 깜짝 놀랐지요.


고증은 고증인데 이거 뭐여 하고 충공그깽. 경고를 무시한 결과 묘하게 타격을 당했습니다.



결론: 개인적으로 해당 책에서 제일 재미있는 부분은 각 권 마지막의 당시 시대상을 설명한 작가 코멘트 부분. 이거 꽤 괜찮더군요.



덧글

  • Mirabell 2020/07/20 08:44 #

    볼만한 책인가보군요.. 살짝 검색해보니 전자책으로만 보이는거 같던데... 일단 장바구니에 넣어뒀습니다. (__)
  • 해색주 2020/07/20 22:24 #

    멘탈이 정상일때 봐야 할 책이로군요. 예전에 우울할때 크리미널 마인드 시리즈 보다가 맨탈이 나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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