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깟 100원이 뭐라고 잡소리

요즘 저는


토스를 사용하며 기계에 종속된 삶 이라는것을 약간 체감하고 있습니다. 토스는 그냥 금융앱인데 뭔 놈의 기계에 종속된 삶이냐 싶으신 분들이 있으시겠지만, 종속된거 맞을겁니다.


토스앱에는 만보계 기능이 있습니다. 하루에 일정횟수를 걸으면 돈을 지급하는 식이지요. 하루 최대 100원씩 주는데, 이게 생각보다 쏠쏠하더랍니다.

하루에 만보만 걸어도 100원이니 한달에 최대 3000원 정도. 1년간 모으면 36500원. 나쁘지 않더랍니다. 그래서 애용했습니다.


근데, 이거 하다보니 점점 안 좋아지더랍니다.

1000원을 채워야 출금이 가능하게 변하고, 누적금액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식으로. 여기까지는 버틸만했습니다. 그래도 하루에 만보만 걸으면 되니까.

그러다가 이제는 만보만 걸어서는 100원 채우기도 힘들어졌습니다. 개인이 5천보, 만보를 채우고, 여러 사람들과 합쳐서 3만보, 5만보를 채워야 100원 주는 식으로 말이지요.


간단히 말해서 전에는 혼자서 할 경우 100원 만들려면 만보만 걸으면 되었지만 지금은 5만보를 걸어야합니다. 이게 뭐 장난도 아니고.


그리고 애석하게도 저는 토스를 하는 지인들이 없습니다. 가족을 빼면 말이지요. 즉, 가족4명이 5만보를 채워야 100원이 생기는 상황.




그 결과, 집에서 5만보를 채우기 위해 4개의 핸드폰을 들고 흔드는 상황입니다.




그깟 100원이 뭐라고 내 시간 쪼개서 이 짓을 하는건지 싶습니다. 근데 정신 차리고 보면 5만보 채워넣고 있습니다.

진짜 뭐 하는 짓인지



덧글

  • 타마 2020/05/07 12:52 #

    으음... 핸드폰 전기랑 쌤쌤이 먹는 단계까지 오신게...
  • 은이 2020/05/07 13:08 #

    손목 같은데 관절 상하면 일 때문에 빨리 나을려고 주사 맞고 하면
    진료비만 한회차에 10만 단위도 우습게 나가는 세상이니... 때려치우시는게..
  • 라비안로즈 2020/05/07 18:57 #

    그냥.... 안하시는게 더 나은것 같습니다. 100원 받느라 그냥 그 고생하느니 시간을 아끼는게.. 어차피 걷다보면 받는다...라는 것이 어쩔수 없이 하게된다로 변하면 차라리 안하는게 낫다라고 생각합니다.
  • 혜성같은 눈의여왕 2020/05/07 20:11 #

    쿠팡물류함 나가셔서 정직원들한테 같이하자고 해보시지ㄷㄷ
    거기에선 걷는게일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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