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지샨DSD799가 왔습니다 먼지 쌓인 것들


어제 스티커와 보호필름만 덜렁 와서 당황했었는데, 오늘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지샨DSD799입니다. 음악성능에 몰빵하고 나머지는 죄다 말아먹은(...) 제품 이라는 평을 들었는데 어떤지 한번 확인을 해 봤습니다.







구성품은



이걸로 끝. 저 설명서도 열어보면 QR코드 덜렁 있고 거기서 설명을 봐야합니다. 그 설명도 진짜 별 내용 없습니다.


일단 여러모로 만지막만지작 해 봤습니다. 가장 먼저 느낀건 성능보다 정말로 개떡같은 UI. 게임으로 치자면 타르코프가 이것보다 더 친절하겠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일단 UI가 거진 15년 전에 사용하던 MP3 수준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거 보고 추억에 잠길뻔했습니다(...)


5개의 키로 모든걸 컨트롤 해야하는데 이게 좀 괴랄합니다. 가운데 버튼이 한번 누르면 재생, 멈춤이고, 꾹 누르고 있으면 전원 온 오프입니다. 다음 곡. 이전곡은 좌우버튼으로 하고, 메뉴로 돌아가는건 왼쪽 버튼을 꾹 눌러야합니다. 음악을 앞으로 돌리려면 오른쪽 버튼을 꾹 눌러야합니다. 참고로 앞으로 가는건 있지만 뒤로 가기는 없습니다(...)




볼륨을 조절과 EQ, 재생 설정을 하려면 위 버튼을 누르고 상하좌우 버튼 눌러서 조절해야하는 방식이고



아래 버튼을 눌러 곡 선택으로 갑니다. 곡 선택시 재생 혹은 삭제만 나오는지라 잘못하면 곡 하나 날려먹기 딱 좋습니다.

진짜 컨트롤이 다른 기기와 다르니까 고생 좀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불만이 폭발합니다. 이왕이면 버튼 하나 더 만들어서 거기에 화면 끄고 켜기, 전원 온오프 넣어주면 정말 좋았을텐데 말이지요.





음악은 제대로 나옵니다. 비전문가인지라 소리를 뭐라 하기는 힘들지만 일단 소리는 괜찮습니다. 최소한 빌어먹을 화이트노이즈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들릴건 확실히 들린다는 느낌이였죠.






이 물건은 대충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네요.

장점

1. 비교적 싼 가격

2. 좋은 음악성능


단점

1. 그리 좋지 못한 퀄리티의 비주얼

2. 불편한 키조작과 원시회귀적인 UI

3. 와이파이, 블루투스 같은 편의기능 부재. 이에 따른 블루투스 기기 연결 불가

4. 터치 불가

5. 화면 켜고 끄기 없음. 화면 꺼지려면 기다려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 물건은 무기에 비유하자면


죽창입니다. 현대 전장에 쓰기에는 매우 시대착오적이고 거추장스러우며, 다루는데 총 보다 번거로운 무기지만 일단 맞으면 나도 한방 너도 한방인 그런 느낌이죠. 진짜 한방을 위한 물건입니다.

개인적 평으로는 솔직히 추천 드리기 힘듭니다. 편의성을 정말 밥 말아먹은 물건인지라 불편한건 못쓴다 싶은 사람들에게는 절대 추천 못합니다. 다른 DAP를 사는걸 추천드립니다. 아무리 음악성능이 좋다고 해도 이건 정도를 넘어선 물건입니다. 불편해요.

그걸 감수하겠다면 생각해보셔도 괜찮겠지만.


결론: 충동구매를 하고나서 이 물건을 어찌 할지 고민입니다. 이미 주력으로 사용하는 DAP(NW-A100)가 있는지라 이런 불편한 물건을 쓰고 싶지는 않거든요. 아마도 이걸 쓰게 된다면 청음매장에서 다른 물건과 비교용으로 쓰는 용도로 쓰지 싶습니다.



덧글

  • 핑크 코끼리 2020/02/03 12:30 #

    대단한..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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