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GPD에서 내 놓은 WIN2와 POCKET2는 저에게 실망을 줬습니다. WIN2는 성능과 크기면에서는 좋은 물건이지만 발열이 심하고 '이걸 살 바에야 노트북을 하나 사지' 싶은 비싼 물건이였고, POCKET2는 WIN2 보다는야 싸지만 그래도 비싼 가격에 교체가능 ssd가 아니라 교체불가인 eMMC를 탑재한 물건이였죠.





해당 물건들이 가성비 보고 생각하는 물건이 아니긴 합니다만 그래도 너무 비싼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였죠.
UMPC같은 물건을 좋아하지만 이것들은 너무 비싸서 못사겠다 싶었는데, GPD가 새로운 물건을 발표했더군요.


새로 발표된 GPD MicroPC를 보고 저는 생각했죠.

일단 외형적으로 합격입니다. 완전 제 취향인데요. 소소한 불만이 있다면 트랙패드의 위치와 이더넷 포트, 직렬포트의 존재? 악세사리로 내 놓으면 안되나 싶은 정도죠.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소소한 불만일 뿐, 시스템 관리자나 네트워크 엔지니어들에게 판매한다는 컨셉을 보면 해당 업종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강점이 되는 요소들이죠.

화면이 6인치에 무게가 440g 정도라고 하니 크기 자체는 기존의 GPD WIN2나 POCKET2와 비슷할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해외 웹을 보니 성능은 대충 이런 모양입니다
인텔 셀러론 N4100 쿼드코어 제미니 레이크
4기가 램, 128기가 SSD(교체 가능하다는 말이 있음), 마이크로SD카드로 확장 가능
USB-A포트 3개(3.0), USB-C포트 1개, HDMI포트, 직렬포트, 이더넷 포트
백라이트 키보드, 6200mAh 배터리, 듀얼밴드 와이파이, 블루투스
USB-PD와 5V 충전기로 충전 가능
까놓고 말해서

CPU와 램, 배터리 용량은 좀 더 높았으면 싶긴 하지만 그래도 썩 나쁘지는 않네요. 인터넷 하고 가끔 고전게임 하는 용도로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USB-PD만이 아니라 일반 스마트폰 충전기로도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은 상당히 좋습니다. 지금 가진 보조 배터리로도 충전이 가능하다는 소리니까요. 물론 일반적인 보조배터리로는 삼성 노트북9 Always마냥 '가능하다' 수준의 속도겠지만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가격. 일단 예상 가격은 299달러로 되어 있습니다. 만약 저 성능을 다 살리고 해당 가격으로 나온다면 구입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최소한 저는 땡깁니다. 이대로 나온다면 말이지요.
기존의 물건들을 보건데, 이것도 아마 가격이 좀 더 붙을겁니다. 인디고고에서 크라우드 펀딩시 399달러, 시중에는 500달러 이하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한국에 들어오면 50만원대일테니 나쁘지 않겠군요.
내년 2월에 인디고고에 올라온다고 하니 일단 구입을 고려해보긴 해야겠네요.
태그 : GPD_Micro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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