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누나가 문자를 보내길 잡소리

고토부키야 물건 중에서 뭐 살거 있냐고 물어보더군요.

듣자하니 고토부키야 공식홈페이지에서 물건을 사는데 배송료가 아깝다고 저를 끌여들이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4000엔짜리 물건 사는데 배송비가 590엔은 너무 비싸다나?

아무튼 잠깐 머리를 굴려봤죠. 고토에서 뭐 살거 있나?

가장 먼저 생각난것은


프레임뮤직걸 하츠네미쿠. 상당히 호평을 받은 물건이기도 하고, 공개된 시기부터 살까 말까를 고민하던 제품이였죠.

가격은 5800엔











그리고 역시 살까말까 고민했던 헥사기어 벌크암 알파. 5800엔으로 미쿠와 같습니다.












미쿠냐 벌크암이냐, 벌크암이냐 미쿠냐 고민 좀 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둘 다 안 지른다.




였습니다. 이런 결론이 나온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돈이였습니다.





연말에 얼마를 쓸지 모르잖아요? 그래도 돈은 최대한 안 쓰려고 합니다. 무턱대고 6만원을 쓸 수 없는 일입니다.

저번주에 롯데타워 전망대와 수족관을 갔으면 걱정없이 샀겠지만 그 두곳 가서 뭐 사고 먹고 하느라 10만원 가까이 써 먹은지라.

그때 쓴 돈이 부메랑이 되서 돌아올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빨리 올 지는 몰랐군요.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시간.

저는 물건의 가격만큼 배송시간을 중요시 합니다. 해외직구로 몇천원 아낄바에야 그냥 몇천원 더 내고 빨리 받는걸 선호합니다.

둘 다 한국에서 58000원에 판매되는 물건이라 일본과 가격차가 크지 않아서 굳이 일본에서 직구로 살 이유가 없더군요. 차라리 홍대나 국전의 프라모델샵에서 사 오고 말지.



그리고 세번째 이유, 제 취향이 좀 바뀌었습니다.

옛날에는 피규어나 프라모델을 선호했지만 요즘은 생존용품, 군경 컨셉 장비, IT제품 같은 물건들을 더 선호하게 된지라 '굳이 이걸 사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6만원이면 접이식 나이프나 몰리 파우치를 하나 더 사고 말지 라는 생각이 드는지라.



아무튼 결국 미쿠와 벌크암은 포기입니다. 누나에게는 '안산다' 라고 말해놨지요. 인연이 있으면 언젠가 사겠지요. 국전에서 요오오오망한 토끼를 사 온것처럼(?)









결론: 뭘 살까 고민하면서 정보를 얻던 도중


고토부키야에서 하고 있는 캠페인을 보게 되었지요. 요는 프레임암즈, 프암걸, M.S.G 같은 상품을 사면 별자리 데칼을 준다는 내용이였죠. 고토 직영에서 주는 것이기에 한국에서 구하는건 무리일지라도 누나와 함께 사면 저도 얻을 수 있었죠.



별자리 12개와 숫자로 구성된 이 데칼을 준다는건데






그 데칼을 프암걸에 사용한 예시를 보고 생각했죠.








세상에, 이건 아주 혁명적이야! 평범+평범=음란이라니, 도데체 무슨 생각을 했길래 이런 결과가 나온거지? 이걸 만든 사람은 정말 천재야! 이 예시는 패러다임 시프트야!



그리고 저는 이 데칼이



아주 잘 어울릴만한 프라를 생각해냈죠. 내년 5월에 나올 흐레스벨그 비키니 아머버전은 기존의 프암걸과 다르게 복부가 노출되어 있고, 이런 울상인 표정이 있단말이죠?

즉, 이 프라모델에 양자리 데칼을 붙이면…




진짜 결론




덧글

  • 울트라김군 2018/12/16 17:47 #

    물론 벌크암 알파는 품귀현상으로 국내에선 찾아볼 수가 없...
  • fallen 2018/12/16 18:33 #

    !!!
  • 레드진생 2018/12/17 01: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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