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 딸려준다는 사전예약 할때는 관심도 없더니

사전 예약 끝나고 게임 굴러가니 관심이 생겨서 배틀 오퍼레이션2를 받아서 해 봤습니다.

작중 플레이어는 연방도, 지온도 아닌 PMU소속으로 일종의 용병인 모양입니다. 그래서 연방기체도 지온기체도 다 써먹습니다.

캐릭타 커스터마이징은 그렇게까지 많지 않습니다.
플레이는 크게 2가지로 나누어집니다.

모빌슈트와

노말슈트로 말이지요.
기본적으로 출격은 모빌슈트와 하지만 모빌슈트에서 내려서 활동이 가능합니다.
모빌슈트로 전선을 밀어 전진한다면

노말슈트로는 파손된 모빌슈트 수리, 거점 점령, 적진에 폭탄 설치를 할 수 있습니다. 모빌슈트가 파괴된다고 해도 아군 수리를 해 주거나 거점에 있는 와파나 볼 같은 것을 타고 아군을 지원하거나 거점 점령하러 갈 수 있습니다.
물론 노말슈트 상태로 오래 버틴다고 모빌슈트가 다시 보급되는건 아니니까 모빌슈트가 필요하면 그냥 죽어야합니다(…)

플레이어는 PMU 소속으로 거점에서 모빌슈트 커스텀이나 보수를 받고, 임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임무라고 해 봤자 대부분이 적 모빌슈트 잡고 거점 점령하고, 적진 폭파 같은걸로 점수 버는게 전부지만요.


모빌슈트의 움직임이 다른 건담 시리즈에 비해서 매우 묵직합니다. 부스터를 이용해 공중에 떠오르는데만 해도 3~4초 정도 걸려서 의미 없고, 빔샤벨도 쿨타임이 있어서 연속으로 휘두를 수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전선은 3차원적 전투 보다는 2차원적 전투가 주를 이룹니다. 빠른 속도로 적을 농락하는 플레이는 무리. 건담 버서스 시리즈 같은 물건을 생각하신다면 적응 못하실겁니다. 건담 버서스 보다는 오히려 월드 오브 탱크쪽이랑 비슷하다면 비슷하겠군요. 물론 월탱과 차이가 상당하지만

우주전은 그래도 할만합니다.

우주에서는 3차원적 전투가 가능해서 적의 아래나 위 같은 사각에서 접근하여 공격하는 전투가 가능합니다. 지상전 보다 움직임도 경쾌한 느낌이고요.
물론 기존의 건담 게임과 비교해보면 움직임이 묵직한건 똑같습니다.
일단 전투에 대해서는 나름 할만합니다. 특히 우주전은 꽤 재미있습니다.
무엇보다 혼자서는 순삭당하고, 아군들과 같이 다녀야 좀 플레이 할만하다는 점은

싸움은 숫자라는 도즐의 말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여 기존 건담 시리즈와 확실한 차별점을 만듭니다.
그럼 이번에는 까 보도록 하죠.
해당 게임은 TPS로서는 솔직히 그닥입니다. 일단 정조준이 없습니다. 그래도 근접에서 전투해야하는 짐이나 자쿠까지는 할만한데

건탱크 같은 원거리 전투를 해야하는 기체에도 정조준이 없는건 너무하는거 아닙니까? 아니, 120mm 캐논하고 4연장 머신건하고 배율이 같은걸 보고 진짜 못해먹겠다 싶더라고요.

가챠의 경우에도 불만이 있는데, 레어한 기체를 얻으려면 가챠가 필수적입니다. 거기까진 좋은데 이 가챠가 기체와 무장이 같이 나오는 가챠라는 점입니다.

이게 무슨 페그오냐!
그래도 위의 사항들은 버틸만 합니다. 원거리 무장 안 쓰는 기체를 쓰거나 짜증나도 게임 플레이 자체는 가능하니까요.
진짜 짜증나는건

임무 들어갔을 때. 이건 진짜 용서가 안 됩니다.
대충 순서가 랜덤으로 12명 모이면 팀을 자동으로 나누고, 레디 박으면 게임 시작입니다. 문제는 팀이 나누어진 시점에서 한명이라도 나가거나 튕기면 다시 12명 모이는걸로 돌아갑니다. 네트워크 상황이 별로 안 좋은지 자주 튕기는 편이고 말이지요.

진짜 게임 좀 하자. 5번 넘게 팀 나누고 튕기고 팀 나누고 튕기고 하는건 너무하지 않냐.
이럴바에야 처음부터 레디 박고 12명 딱 모이면 바로 전장으로 보내달라고.
결론: 기존의 건담 게임과 다른 묵직한 느낌을 원하신다면 할만합니다. 물론 저와 같은 이유로 화병 나셔도 저는 모릅니다.
태그 : PS4, 건담_배틀_오퍼레이션_2
덧글
플4네요. 비타는 있지만 ... 없으니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