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블랙팬서를 보고 왔지요. 먼지 쌓인 것들


일단 스포일러를 하자면 해당 포스팅에는 영화 블랙팬서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작년에 헌혈하면서 영화표를 얻었습니다. 그게 4월까지인데 3월 이후에는 바쁠것 같아서, 그리고 블랙팬서의 평이 꽤 좋기에 보고 집에서 꽤 떨어진 CGV 까지 가서 보고 왔습니다.







일단 평을 하자면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킬몽거가 대영박물관에서 큐레이터에게 "너희 조상이 우리 조상에게 허락 받고 가져간 물건이 아니잖아?" 라고 따지는 장면과 이후 "태양이 지지 않는 와칸다 제국을 만들겠다" 고 하는 장면입니다. 작 중에서 계속해서 나오는 질문인 '우리가 당했던 것을 상대방에게 그래도 행하는 것은 정당한가?' 라는 질문에 대한 킬몽거의 답이기도 하지요. 이를 통해서 결국 킬몽거가 하려는 짓은 제국주의 시절의 영국이 하던 짓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킬몽거 입장에서는 그게 정당할것입니다. 무기가 없어서 진압당하던 흑인들을 보던 아버지의 사상을 그대로 이어받았으니 말이지요. 흥미로운 캐릭터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 큰 불만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다른건 다 좋은데 율리시스 클로라는 캐릭터를 이렇게 소비한 것이 정말 큰 불만이였습니다.

사실 율리시스 클로라는 캐릭터를 생각해보면 저는 오랫동안 살아남았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원작 블랙팬서의 숙적인 캐릭터니까 블랙팬서 이후에도 당연히 빌런으로서 활약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부산에서 탈출하기 전에 총 맞는 장면도 나중에 와칸다에서 다시 깨어나서 와칸다 도시에서 깽판칠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냥 비자대용(…)으로 사용되는걸로 끝이라니, 아까운 캐릭터와 배우를 소모했습니다.


물론 이런 불만에도 영화는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피값은 했죠(?) 남들이 보겠다고 하면 당당하게 스포일러 해 줄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질문: 트칠라 일행이 부산에서 처음 타고 온 차가 현대차인 줄 알았는데 위키에서는 다른 차종이라고 나오더군요. 혹시 무슨 차인지 아시는 분? 그 비브라늄으로 만들어져서 방탄인 그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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