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에 저는 물건을 주문했습니다. 두개를 시켰는데 하나는 메신저백이고 다른 하나는 소형 카드형 멀티툴이였지요.
주문한건 토요일이니 물건출발은 월요일이겠거니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거 시작부터 느낌이 좀 쎄 합니다.
두 물건이 각각 다른 송장번호, 다른 배송사로 배송이 되는겁니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러려니 했죠. 그도 그럴게 배송사가 따로든 뭐든 어쨌든 배송비는 안들었으니까요.
그리고 그 중 추적이 가능했던 물건이 오늘 먼저 도착했습니다. 겉면에는 카드형 멀티툴이라고 되어 있었지요.
근데 실제로 물건을 뜯어보니
익숙하지만 동시에 여기 있을리 없는 물건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안에 들어가 있던 물건은 카드형 멀티툴이 아닌 카드형 접이식 나이프였습니다. 같은 카드형에 물건을 자르는 용도로 쓸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외에는 차이점이 많은 물건이죠.
솔직히 이야기를 하자면 이 상태로 꿀꺽 하고 싶었지만(둘 다 싼 물건이긴 하지만 나이프가 조금 더 비쌉니다) 그래도 양심이 찔리니 1:1 상담으로 물건 잘못왔다고 보냈습니다. 그러니 정확한 답변은 내일 올겁니다.
아아, 골때리네요. 내용물을 뜯어서 확인했으니 교환하기 난감할 수도 있고, 교환하는것도 택배비 때문에 배 보다 배꼽이 더 크게 되는게 확정이니.
개인적 희망으로는 싼 물건이니 그냥 가지라고 하고 새로 물건 보내주거나 아니면 추가비용 좀 내고 그냥 이걸로 사는걸로 확정하면 좋을텐데 말이지요.
결론: 근데 정작 제일 필요한 가방은 운송장 번호로 추적이 불가능하고 아직 도착 안했습니다. 끄응
태그 : 택배
덧글
둘 다 카드는 카드인데 멀티툴에 들어있는 게 꼭 필요하긴 하지요. 자르는 일말고 쓸 곳이 많으니 말입니다.-그러고보니 내 빅토리녹스 카드 멀티툴에 있는 볼펜 수명이 다 됐는데 요즘은 국내에서 루즈 아이템만 취급하는 곳이 사라졌더라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