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라이 프라이멀. 회귀의 참신함 (파크라이 프라이멀 관련) 일단은 게임

어제 파크라이 프라이멀을 질러서 시작했습니다. 전부터 기대하던 물건인데 어떤 물건일지, 살짝 이야기 해 보도록 하죠.


파크라이는 지금까지 많은 것들이 나왔습니다. 전직 특수부대원이 되어 남태평양 섬을 돌아다니기도 했고, 용병이 되어 아프리카 분쟁지역에 들어가기도 했으며, 친구들과 루크아일랜드라는 섬으로 놀러 갔다가 해적에게 잘못걸려 무진장 고생하고, 어머니의 유언을 따라 내전중의 히말라야로 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좀 과거로 갔습니다(?)



이번작은 기원전 10000년의 중앙유럽 오로스라는 장소에서 살아남기 위한 주인공 타카르의 부족부흥기입니다.






주인공 타카르는 오로스 외부에 살던 웬자족의 사냥꾼이였습니다. 그의 부족은 굶주림에 시달린 끝에 결국 얼마 없는 부족원들과 함께 매머드를 사냥하려는 무모한 도전을 하게 됩니다.


고생끝에 매머드 한마리를 잡긴 했지만

갑자기 나타난 검치호에 의해 부족원 둘이 죽고 살아남은 부족원인 달소와 함께 절벽 아래로 떨어집니다.





겨우겨우 타카르는 살아남았지만 달소는 큰 상처를 입고 오로스로 가서 웬자족 형제를 찾으라는 말을 끝으로 사망합니다.




달소의 무덤을 만든 후 타카르는 오로스로 향합니다.




죽을 위기를 이겨내고 겨우 오로스에 도착한 타카르. 하지만 오는 도중에 만난 웬자족 여성 세일라를 통해 우담족이라는 종족에 의해 웬자족은 많은 이들이 죽었고, 모두 뿔뿔이 흩어졌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타카르는 외적과 맹수로부터 웬자족을 보호하고 부흥시키기위해 오로스를 탐험을 하게 됩니다.




처음 파크라이 프라이멀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을때 제가 한 생각은 이랬습니다.


석기시대라니. 석기시대 FPS라니. 정말 완벽하게 멋져.

석기시대를 무대로 한 게임은 지금까지 여러개 나왔지만 FPS(1인칭 슈팅게임)으로, 그것도 현세대 게임기로는 이게 최초지요. 거기에 대다수의 석기시대를 무대로 한 게임은 말만 석기시대지 온갖 괴랄한게 나왔지만 파크라이 프라이멀(이하 프라이멀)은 그것들에 비하면 실재 석기시대가 이렇지 않았을까 싶은 정도로 잘 만들어져있습니다.

물론 고증적으로는 좀 아닌것도 있긴 하지만 게임이니까, 전에 나온 석기시대를 무대로 한 게임들 보다는 괜찮으니까 넘어갈 수 있을정도입니다.



당연히 내용적으로도

원시 인도유럽어를 기반으로 만든 원시언어로 말하는 사람들, 샤머니즘에 대한 묘사라던가 식인에 대한 묘사, 동물끼리의 약육강식과 영역싸움이 나오니 확 와닿더군요.

물론 그에 따라 그로테스크한 모습도 많이 나옵니다. 끔찍하게 훼손된 시체라던가, 사람 몸통을 굽는것이라던가 시체에서 귀를 잘라내 목걸이로 걸고다니는 모습이라던가, 심지어는 야밤에 움막으로 남녀가 들어가 (검열삭제)하는 모습이라던가.

진짜 (검열삭제)가 나오는걸 보고 경악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것들이 가장 원초적인 인간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새로운 시스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자면


길들이기라는 시스템이 생겼습니다.


가장 기초적으로 얻는 부엉이를 빼고 미끼를 던지고 동물들을 길들이면 해당 동물은 플레이어를 위해 같이 싸워줍니다.

지금까지 나왔던 파크라이 시리즈에서는 기껏해야 갇혀있던 동물을 풀어서 기지를 깽판치는것 정도였지만 프라이멀에는 길들인 동물에게 명령을 내려 같이 싸울수 있습니다.

동물마다 능력도 다르기에 상황에 따라서 다른 동물을 불러가며 싸울수 있습니다. 조용히 적진에 들어가는데 표범을 쓰거나, 대놓고 전면전을 벌이기 위해서 곰을 쓰는등으로 말이지요.

그리고 이렇게 부른 동물의 일부는 스킬을 찍어서 올라타고 싸울수 있습니다.

아쉬운거라면 매머드를 길들이는것은 불가능하다는것?




물론 스킬을 찍으면 매머드를 타고 다닐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머드는 길들일수 없으니까 직접 찾아가서 탑승해야합니다. 그게 좀 불편하지요.


대신 불편한만큼 성능은 대단합니다. 사람정도야 그냥 던져버리면 끝날정도.




일종의 하우징으로 채집한 물품으로 오두막을 만들고 강화함에 따라 플러스 요소를 얻을수도 있습니다. 또한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마을의 규모도 커집니다. 처음에는 세일라와 함께 동굴 하나에 단 둘이서 시작하지만 진행하면 할수록 마을의 규모도, 부족원도 많아지게 됩니다.


사냥꾼의 시야를 통해 적의 위치와 사냥감의 흔적을 찾는것도 이번작의 큰 특징입니다. 부엉이를 불러 사냥꾼의 시야를 통해 적 위치와 인원을 파악하고 싸울수 있다는 것은 큰 메리트지요.

기존에도 비슷한 시스템이 있긴 있었지만(예를 들어 파크라이3의 카메라) 사냥꾼의 시야쪽이 스킬 찍은것에 따라서는 더 고성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좋은점. 그럼 불만점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일단 게임을 하고 비주얼적으로 참신하다고 느꼈지만 동시에 시스템적으로는 진부함을 느꼈습니다. 결국 하는 행동은 기존작들과 비슷비슷 하거든요. 사냥가고, 채집하고, 적 잡아족치고 적진 점령. 큰 틀에서 보자면 무대만 다를 뿐 하는건 똑같습니다.

물론 몇가지 변경점과 추가점을 통해 전략이 달리지긴 했지만 그래도 하는게 하는거인지라 전작에 은신 플레이 하던 분들이라면 초반에도 능숙하게 적진을 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몇몇 퀘스트는 어디로 가야하는지 안알려줍니다. 예를들어 승냥이를 잡으라고 하는데 마커가 안찍혀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사냥꾼의 시선을 쓰라는 모양인데 그거 써도 애매한 경우가 꽤 있습니다. 최소한 시작점은 주고 퀘스트가 되야하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리걸고 벽타는 이 시스템이 좀 불편합니다. 위 아래로 이동하는데 굳이 L2 R2로 할 필요가 있었나 싶습니다. 익숙해지지 않으면 불편하거든요.






그래도 저에게는 꽤 좋은 게임입니다. 기대한만큼의 값은 했다는 느낌입니다. 평점을 하자면 10점 만점에 저는 7.5점 주겠습니다.


결론: 개인적으로 이 게임에서 가장 인상적은 부분은


게임을 이어할때 주술사 텐세이가 지금까지 타카르의 여정을 이야기 해 주는 부분입니다. 마치 먼 옛날의 이야기를 후대에 들려주는 듯 한 모습이 꽤나 좋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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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뉴런티어 2016/02/26 13:26 #

    오오 ... 오래간만에 바람직해보이는 게임을 보았네요. 석기시대라고 해서 살짝 걱정했는데.
    놋북도 바꿀겸 체크리스트에 넣어야 겠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둠 리부트를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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